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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은 당황 스럽기도 하고..
아니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덤덤해 진건지 모르겠다.
어렸을때는, 날짜와 시간에 어떤 의미를 많이 부여했던것 같다.
너와의 100일, 12월 25일, 12월 31일.. 이런식으로.
그 날엔, 꼭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그런게 있었는데,
이제는 점점 그런건 없는것 같다.
오늘은 12월 26일 이 아니라 어제 못한일은 마무리 해야하는
오늘로 다가오고 있으며,
너와의 100일보다는
너와의 함께한 또 다른 하루라는게 더 내겐 크게 다가오는것 같다.
나는 나이가 드는것이 슬프지는 않지만,
나이가 드는 것이, 조금은 내가 책상앞의 기계가
되어 가고 있지는 않는것인가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된다.
그런 일상이지만, 조금의 시간을 내어
블로그에 글을쓰고
퇴근후에, 사진을 찍고
조금의 운동을 계획하는 것이
나에겐,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