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re"
대학교 처음 들어와서, 영어 공부를 할때, 우연히
핀 사진속에서* “Aspire”* 라는 단어를 본적이 있다.
“열망하다” 라는 단어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라서 그런지,
그 당시에는 그 단어를 볼때에는 왠지모를 뜨거운 느낌을 가슴속으로 받았던것 같다.
얼마전에, 하두 잠이 안와서, 싸이월드를 열어 보았다.
싸이월드를 별루 안한게 블로그를 시작한 뒤로 부터였으니까.
내가 쓴 글들을 보면서, 그땐 그랬었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지만,
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만 보면서 살았던것 같다.
프로그래머, 개발자의 현실에 대해서 몰라서 그런지,
내가 실력이 없다는 것에 많이 한탄하면서, 더 노력하자. 이런 내용도
있었고, 또 사랑을 꿈꾸면서, 사랑을 위해서 목숨도 걸수 있는 그런 내용도 있었다.
그런걸 보면서, 몇년전은 이렇게 열정적으로 삶을 낭비하지 않고
살았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현실을 알게되고, 현실에 주저 앉게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래두 내 자신이 문제인것 같았다. 결국 나는, 내가 처한 환경에 적응한것이
아니라, 지배당한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던 나도,
기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보면서 밤새던 나도,
인간관계와 성격에 대해서 고민하던 나도,
이제는 없었다. 아니, 내가 제거한 것 같다.
이제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 될때라는 것을 느꼈다.
석사 3학기가 지나서야 깨달았지만,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제라도 바쁘고, 열정적으로
무엇인가를 열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6개월 후에 나에게 조금은 덜 미안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