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나를 설레게 한다, 성북동 Take Out Drawing

Jun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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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사람을 설레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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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부는 바람은 아기자기한 까페나 스타벅스, 탐앤탐스 같은 획일화된 까페 보다는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까페들이 유행인것 같이 느껴진다. (나만 그런지도?)지금은 조금 알려진 **[Take Urban](http://ash84.tistory.com/entry/테이크-어반Take-Urban에서 "[http://ash84.tistory.com/entry/테이크-어반Take-Urban에서]로 이동합니다.")**(강남에 생겨서)은 사실 나는 잘 모르는 까페였다. 압구정동 잘 안가시는 분들이라면 사실 알기 힘든.. 근데 가보면 매력에 푹 빠질수 밖에 없는.. 그런 까페중에 최근에 가본 까페는** 성북동의 Take Out Drawing** 이라는 까페다. 성북동 하면, 성북동 비둘기 밖에 모르는 내가 성북동을 찾아가기엔 쉽지 않았다. 특히 이까페는 큰 길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http://ash84.net/wp-content/uploads/1/cfile8.uf.206728284C0CCFB467DB04.jpg)
완전 사랑하는 테이블.
까페는 약간 투박하다. 시멘트 색같기도 하고 제네시스 쿠페의 쥐색 같기도 하지만, 이 까페의 가장 큰 장점을 바로 .
**여백의 美 **
몇개 있지도 않은 테이블, 그리고 널찍한 테이블에 한 두명씩 앉아서 애기를 하면서 있는 모습은 여간 사랑스럽지 않을수 없다. 잡다한 잡지도, 주문을 위한 잡다한 선전 문구도 없는 것이 이까페의 가장 큰 특징이다. ![](http://ash84.net/wp-content/uploads/1/cfile24.uf.2017E9244C0CD03F55A22A.jpg) 획일화된 커피도 팔지 않는다. 아이스 까페라떼, 아이스 어쩌구 등등 이런것 보다는 차 종류를 많이 팔고 그 차에 대한 설명 역시 기가 막히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인도 글라스로 팔고 있어서 낮술에 조금 취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http://ash84.net/wp-content/uploads/1/cfile9.uf.14624E284C0CD09B9421CA.jpg) 멤버쉽이라고 해서 얼마를 내면 아침에 몇잔을 몇일동안 먹을수 있는 등의 그 지역사람이 아니면 감히 와서 멤버쉽을 이용하기엔 어렵게 되어있다. 그래서 더 좋은것 같다. 출근하면서 한잔 할수 있는 친근함이.
![](http://ash84.net/wp-content/uploads/1/cfile7.uf.16720C284C0CD1034CE4BD.jpg)
감히 말할수 있다. 이 공간은 예술이라고.
까페에서는 각종 드로잉 작품을 볼수 있거나 혹은 사서 잡지로 볼수도 있다. 여러 드로잉 작가나 드로잉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듯 보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http://ash84.net/wp-content/uploads/1/cfile21.uf.122D75014C0D87A6704C3C.jpg) 좋은 공간이란, 사람에게 머물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Take Out Drawing 은 그러면에서는 가장 좋은 공간이 아닌가 싶다. 다만, 조금 멀어서 흠이지만. 주말에 한번 조용히 생각해보고 싶거나, 아이디어를 막 내고 싶을때 가면 좋은 까페다. 누구도 나가라고 재촉하지 않고 누구도 당신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을거니까. ps) 처음 간날, 개인의 취향에서 열연하셨던 조은지씨를 봤다. 실물이 더 이쁘신듯^^

#take out drawing  #까페  #성북동  #성북동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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