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리기, 당신의 아이폰이 망가졌다면??

Jul 26, 2010/Jul 03, 2015


사건의 발단 

수요일 저녁 9시 즘, 부모님차를 타고 회사에서 귀가하던 저는 계속 아이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여느때 처럼, 트위터의 친구들과 이런 저런 애기하고, 위룰에서 고구마캐면서 하루를 마갑하려면 찰나. 집 앞에서 내리면서아이폰이 주머니에서 떨어 졌고, 괜찮겠지? 라는 저의 오만한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이폰은 박살이 났습니다.

 

액정 파손? *강화유리 파손?*

 

이렇게 심하진 않았음.

보통의 핸드폰 처럼, 생각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앞에 유리가 금이 갔으니, 노트북에 LCD 멍든것 처럼 그렇게 작살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잠금 버튼을 누르는 순간,나는 알았다. 액정은 괜찮다는 것을. 인터넷, 트위터, 구글 등등 내가아는 모든 정보의 수집수단을 이용해서 아이폰이망가진 사례를 찾았다. 나와 비슷한 형태의 고장을 그들은 강화유리파손이라고 했다. ,안에 액정을 멀쩡하고 그것을 보호하는 강화유리가 깨졌다는 것이다.

 

쇼폰케어?

 

트위터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그 중에서도 특히 쇼폰케어의 가입여부에대해서 빨리 알아보라고 하셨다. 의외로 쇼폰케어 가입여부를 확인하기엔 쉽지않다. 쇼 홈페이지에 가서 찾는 것 보다 빨리 확인하는 방법은 아이폰 쇼 고객센터 앱을 설치해서 확인하는 것이다. 앱에서 로그인을 하고 이용서비스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통해서 내가 쇼폰케어에 가입했는지 안했는지를알 수 있다.

 


만약
,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쇼폰케어에 가입이 안 되어 있는데, 아이폰이 망가졌다면.. 슬프다.


리퍼?

여러가지로 알아본 결과, 나는 강화유리 파손을 당했고, 쇼폰케어라는 이상한 서비스도 가입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리퍼를받을 때, 수리비를 얼마를 내야 할까? 아니, 사실은 리퍼를 받을 때 수리비를 내야 한다는 것 자체도 몰랐던 나다.

 

294000.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우리어머니 쓰시는 2G 2대는 살수 있는 가격으로 유리 판떼기를 고쳐야 한다니 말이다. 만약 쇼폰케어에 가입되어 있다면, 5만원 정도의 비용만 내면 된다고한다. 너무 화가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리회사에서 근무하시는 외삼촌께 전화할뻔 했다. 강화유리 한짝 해달라고.

 

이부자리에서 뒹그는 나를 보면 어머니는 나지막히 말씀하셨다.

, 돈 쓰는 방법도가지가지구나 ㅋ

 

사제?

 

결국 나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사제로 고쳤다는 사람들의 블로그를샅샅히 찾아보았다. 스스로 키트를 사서 고친사람들도 있었고, 택배를보내서 고친 사람들도 있었다. 강변, 신도림 테크노 마트와용산에 주로 이러한 사제 아이폰 수리 업체들이 응집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1년만에 받은 월차를내일 앞두고 거길 갈 수 없다. 나는 미친듯이 검색했다. 결국강남역 근처에 한 곳에서 수리를 잘 해준다는 소리를 들었다.

 


http://cafe.naver.com/ismileagain

 

사제 아이폰 수리를 받다.

 

아침 일찍 찾아 갔다. 까페에는 8시반에 연다고 되어 있는데, 여긴10시 반에 열었다.강남역 1번출구 나와서 직진후, 첫번째골목으로 들어가서 Beans & Berries 앞 메가시티809 . 들어가서 강화유리 파손이라고 말했더니, 가격은 6 5천원에 현금만 된다고 했다.어차피 대부분의 사제 업체들은 현금만 되는 것 같다.

 

프레임과 강화유리는 접착물로 붙여져 있다는 사실.


손재주가 좋으신 분이 디스플레이 부분과 뒷 메인 부분을 분리해 내고 나서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액정과 강화유리를분리 시켰다. 그리고 새로운 강화유리를 껴주시는데, 액정과강화유리 사이에 먼지가 들어갈 까바 일일히 테이프로 뜯으면서 먼지를 제거해 주셨다. 내 생각에 이분들은 장인이다.

 

, *홈버튼?*

 

거의다 조립이 된 상태, 이제 나의 아이폰과 마주하나 했더니.. 문제가 생겼다.*홈버튼!*

홈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프로그램이 내려가지 않는다. , 홈 버튼이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저씨도 미치고, 나도 미치고. 나는 분명히 여기 오기 전까지 잘 작동하는 것을 말씀드렸다. 아저씨는 알았다며, 홈버튼 PCB를찾는데, 재고가 없다면서 1시 이후에 신도림에서 재고가 온다고해서1시반에 재방문. 내 아이폰은 다시 살아났다.

 

오늘도 다짐한다. *내 아이폰을 소중히. *

 

아이폰수리기에 대해서 좀 재밌게 써봤습니다. 지금은 재밌게 쓸수 있지만, 떨구고 다시 주워서 깨짐을 확인했을때의 상황을 되돌려보면, 아직도쓰라리네요. 제가 경험해본 결과로는 사실상 아이폰 리퍼는 크게 아이폰이 망가졌을때는 별 소용이 없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리퍼기간이 1년이고, 리퍼시 누런액정으로된 아이폰을 받아서, 사제에서 수리하신 분도 있다고들었기 때문에 최소 강화유리 파손이상의 수리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저는 사제수리를 권장합니다. 아이폰을소중히 합시다.^^ 남이 쓰던폰 쓰는것도 싫고, 내 돈 아깝게나가는 것도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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