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
또 하루가 지나간다.
# 오늘은 클라이언트와 만남을 가졌다. 오잉? 여성분 2명이라 좀 놀랐다. 한분더 남자분도 계셨고. ㅋ 아무튼 현재 개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대략 하고나니 요구사항이 폭포수 처럼 쏟아졌다. 역시 클라이언트의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또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급 프로그래머. 내 생각에 2년 미만의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것은 골방에서 책을 보면서 기술적인 것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 데리고 다니는 것도 중요한것 같다. 결국 나중에는 할테니까. 미리 부터 시켜놓는것이 더 좋을듯. 기술은 변한다. 내일의 아이폰은 또 나온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대화와 소통을 그리 변하지 않는다. 쉽게 스킬이 늘지도 않는다. 그래서 자주 해야한다. 나는 UI 부분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고객이 보는 것은 UI뿐. 때문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나쁘지 않다. 나는 고객과 만나서 요구사항을 듣고 정리하고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를 ‘최전방 프로그래머’ 라고 말하고 싶다.
나름의 지칭이다. 또 한편으론..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구나.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데이터 구조가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볼라. ㅋㅋ 나도 모르게 도취해서 설명하고 있는 내 모습을 지금 생각해보면. 화끈거리고 우습다. 그러지 말자. 상대방에 맞춰서 설명해 주자. 쉽게 쉽게.
이해란, 어려운 말로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쉬운 말로도 표현할수 있을때 ‘이해’라는 것이 이루어 지는 것이니까.
# 졸리다. 할것도 많타. 스터디 준비는 안했고, 개인적인 일도 있고, 책도 읽고 싶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뿐. 그러나 내가 시도하고 싶은 방식은 다급하고, 설렁설렁하는게 아니라, 꽉차게. 돌 직구처럼. 말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해 나가고 싶다.# 말이 많아 졌다. 6월은 덥다. 샌프란시스코의 날씨가 생각나게 만드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