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2일차 - 다음(Daum)을 가다.
제주도 여러가지 목적이 있었지만, 예전에 지원했다가 코드 테스팅에서 낙방했던 다음(Daum)을 보고 싶어서 온것도 있었다. 분당에 있는 NHN의 그린팩토리는 이전에 연차를 쓰고 자바스크립트 책을 볼겸 가봤다. 물론 내부까지 들어가 본 것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그래두 우리나라 포털 2위이고, 다음이 아닌가. IT 개발자로서 이런곳은 가봐야 한다.
NHN 의 그린 팩토리 이후로 우리나라 IT업계에도 본격적으로 ‘사옥’에 대한 경쟁 아닌 경쟁시대가 온것 같다. 다음도 제주도로 옮겼지만, 제주과학단지(?) 내에 새로운 사옥을 짓고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안 및 백신 관련 기업인 ‘안철수 연구소’ 와 대표적인 게임 개발 업체인 ‘엔씨 소프트’ 역시 판교로 사옥을 짓고 이사간다고 한다. 유일한 서울 근무 가능했던 공학도인 개발자들도 이제는 서울에서 근무하기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Daum)의 외관은 피아노의 모습을 본 따고 있다고 한다. (이건 지인에게 들은말) 위에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이전에 사진에서 본 것 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다. 그리고 다음이 있는 지대가 높은 편은 아니였던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면 일단 인포메이션 비슷한게 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쪽에는 까페가 있다. 다음에 다니는 분들이라면 할인된 가격으로 까페를 즐길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일리(illy) 커피를 파는 곳으로 일반인들도 여행중에 와서 커피한잔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파니 가볼만 하다. 아는 형님 말로는 여기서 일하시는 여성분이 매우 미모가 뛰어나다능.. 까페 업무를 위해서 다음에서 뽑았다고 하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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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한 5분정도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였던것 같다. 구조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드리기 보다는, 안에 있는 것은 탁구장, 세탁실, 운동시절 등이 있었고, 휴식시설 역시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부분을 조금은 지원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자판기. 싸서 좋다.^^ 부담없는 가격에 간식을 즐길수 있다는 것 역시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음료수를 공짜로 먹을수 있는 시설도 있었고, 아이스크림도 먹을수 있다고 했다. 왜 나는 이런 조그마한 복지들에 마음이 가는 걸까? ㅎㅎ
옥상에 올라가 보았을때는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아래는 바베큐 장도 보이고, 파아란 제주도 하늘도 보였다. 제주도라는 조금은 서울에서 먼 곳이지만, 나름대로 개발하고 공부하는데에 집중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두. 사람은 외로울 지도. ^^ 얼른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많은 여성 동료분들과 소개팅을 주선해 줘야 할것 같다. ㅋㅋ 다만, 전집에서 우리의 미모순위에 대한 0점 조정이 안되서 조금의 버그가 있을수는 있지만. 말이다. 그날 저녁 형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서로 IT 및 직장 환경에 대해서 애기를 하면서 느낀것은 다음이건 어디건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것이다. 활살자재, 죽고 사는 것은 나에게 달렸다는 말 처럼, 천국과 지옥은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