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기다린 키보드 후기

Nov 16, 2019

꽤 오래전에 용산역 4번 출구였나 그쪽 근방의 가게에 가서 1시간 동안 만져보고 거금 36만원을 주고 리얼포스 87u 를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다. 사실 이 키보드는 정말 너무 좋아서 주 코딩업무를 사용할 때 사용하고 이직을 해도 회사에 가져가서 쓰는데 개발자인 나에게 있어서는 리얼포스는 가장 중요한 무기다.

그런데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럼 해피해킹 쓰면 되잔너?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쓰지 않는 이유는 이상한 키배열이 싫어서 였다. 지금도 앞으로도 해피해킹을 쓰는 일은 없을것 같다.

그러던 중 킥스타터에서 4월경에 keychron k2 라는 키보드를 발견했다. 내 관점에서 매우 이상적인 키보드였다.

커스텀 키에 대한 부분은 사실 아직까지는 별도의 키를 구매해서 써보지는 못해서 설명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구매 옵션에서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청축을 선택했고 바디를 알루미늄을 선택했다. 일단 무접점만 써본 나로서는 조금 소리가 나는 것도 써보고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튼튼한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알루미늄을 선택했다.

그리고 기다림의 연속.

홈페이지에서 계속 언제 배송합니다라고 띠배너가 나왔지만 점점 더 계속 연기되기 시작했다. 8월.. 9월 10월 11월... 이상한 점은 키보드를 배송하지고 않았으면서 중간에 팜레스트를 사라는 광고를 보내기도 했고 또 한번은 전체 키보드 색깔을 검은색으로 하면더 빨리 받을수 있다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 당연히 모두 거절.

빨리 보내기나해라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나보다 일찍받은 분들이 하나둘씩 트위터 탐라인에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유투브 리뷰어들도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윽..

그래도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받았다.

생각보다 깔끔했고 매우 마음에 드는건 설명서가 뭔가 간략하게 적어 놨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자 이제 단점을 애기해 볼까?

역시 완벽한 제품은 없다는 것을 느꼈던 구매였다. 다음에 사면 더 잘 살수 있을 것 같은데... 몇 일전 한국에 정식 수입된다는 애기를 들었다. 고작 1달 먼저 쓰려고 6개월을 기다렸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그래도 어쨋든 잘 써보려고 한다. 윈도우와 맥을 번갈아가며 써야하는 입장에서 이만한게 있나 싶기도하고 그래서 자금 팜레스트 조셉공방에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이럴거면 그냥 처음에 팜레스트 살껄 그랬나...


#Keyboard  #keychron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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