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84

Software Engineer/Developer, co-founder of Payhere. Ex-Banksalad. Intereseted in iteroperability, bootstrap company, writting.

2024 부스러기

created:2023-12-30
updated: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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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는 매일 매일 약간의 감정과 있었던 일들을 기록합니다. 😙 순서는 최신순"

2024-03-01

토리야마 아키라가 죽었다. 드래곤볼 42권이 침대 옆 책장에 꽂혀있는 친구의 집은 유년시절 나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직도 난 42권의 드래곤볼 만화책을 갖지 못했다. 오사카에 예전에 갔을때 드래곤볼 샵에 가서 첫째 아들 줄 주황색 도복을 샀다. 간혹 그걸 입고 밖에 나가면 드래곤볼을 아는 다른 사람들이 그걸 보고 웃었다. 조만간에 42권을 사야겠다. 애들이랑 같이 읽으면서 드래곤볼을 알려주고 싶다.

2024-02-05

머리가 아팠다. 몸살이 나는것 같았다. 정신을 못차리겠다는 것이 더 정확한 몸의 표현인것 같다. 일찍 퇴근을 했다. 센트라스에서 눈발이 날리는데, 김성근 감독의 책을 읽어주는 유투브를 들었다. 너무 스스로 편해진게 아닌가, 야생성을 잃어버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4-01-26

여러회사에서 CTO를 하신 분과 커피챗을 했다. 개발문화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고, 그 분도 역으로 나에게 질문을 해주셨다. 질문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깊게 생각하진 못했구나랑 스스로 정의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스스로 정의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2024-01-24

역대급으로 피곤한 날이다. 새벽배포에서 테크세미나 그리고 연말정산까지. 이번 새벽배포는 좀 아쉬움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배포를 한지 오래된 점 그리고 시스템 상에서 모르는 부분이 약간 있는 부분이 아쉬웠다. 물론 그것만 있었던것은 아니다. 테크세미나는 순조로웠던것 같다. 언제나 첫 삽은 뜨기 쉬우나 1년 이상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건 나의 과제인것 같다. 이제 시작이니까.

2024-01-22

월요일은 지친다. 오늘은 진짜 왜 여기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녁으로 초콜릿 3개를 먹은후에 조금 이나마 기분이 나아졌다.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삶 자체에서 안되는 느낌이다. 일 자체는 잘 해야한다는 느낌인데, 아직 매니징 업무에 대해서 동기부여가 안될때가 있는 느낌이다. 집에오는 길에 이연님의 https://www.youtube.com/watch?v=RiD4m0uK1Jw 동영상을 들었다.

2024-01-21

20, 21일에 걸쳐서 선산을 봤다. 잘 만든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김현주의 연기도

2024-01-19

요즘 조금 도전적인 업무라면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부분이다. 디자이너-프론트엔드 개발과 관련된 부분이라 보고 있는데 오늘 조금 회의를 깊게 했다. platform에 있는 팀들은 목표는 잡기는 쉬워도 성과를 표현하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현재를 이해하기가까지의 시간이 걸리고 그 다음은 이게 어떤 효과를 줄 것인가? 그리고 그걸 어떻게 표현/포장할 것 인가? 어렵다. 근데 재밌다 ㅎㅎ

2024-01-17

이쁜 눈이 온 하루였다. 역시나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오늘 좋은 면접자를 만나서 힘들고 지쳐있었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refresh 휴가가 없어서 그런지 지친 느낌이고. 더 매니징에 집중하고 코드를 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들고있는 몇개의 서버들도 1월까지의 배포를 마지막으로 내려놓으려고 한다. 매니징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뿌셔 나가는 느낌 그리고 개발자들에게 일할수 있는 몰입할 수 있는 시간들을 주는게 기쁘다.

2024-01-13

푹쉰 하루를 보냈다. 뭘 그다지 하지도 않고, 뭘 그다지 보지도 않고, 아이들이 아파서 그런지 밖에 나갈 수 없는 날이면 같이 티비를 보는 정도, 요즘은 신비아파트라는 공포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보는데 거기에 나오는 두억시니, 인형술사, 각귀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애들한테 각귀 흉내를 내보라고 하니까 거미처럼 파닥파닥 거린다. 귀여운 엑소시스트 느낌이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샤워를 오후 5시즘 했는데 이상하게 뜨거운물이 너무 뜨거워서 시원했다. 푹 쉬는 하루였다.

2024-01-12

휴가인데 회사가서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석했다. 좋은 분인것 같았다. 우리회사에 올지는 모르지만 면접 자리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는건 기분이 좋다. 한 4시간 정도 쉬고 회사에 가니 좀 더 상쾌하게 일을 할 수 있었던것 같고,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들도 찾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2024-01-10

AWS Platform Engineering 모임을 다녀왔다. 꾸준히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임인데, 오늘은 당근마켓 아웃사이더님이 배포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하는 자리였다. 만들어온 과정에서 시간도 짧지 않았고 그 안에서 과정이나 방식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GitHub 디자인 시스템을 이용한것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https://primer.style/

2024-01-09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을 내일 하면 되는거 아닌가. 지금 온 슬랙에 대해서 일일히 답변할 의무는 없는거 아닌가. 나는 진짜 슬랙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다. 아니 회의적이 됐다. 일이 멈추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수단이다. 내가 슬랙이라면 receive queue 같은 걸 유료로 팔것 같다. 예를 들어 몇시 이후에는 큐에 들어가서 내일 다시 큐에서 꺼내져서 보이게되는 식. 아무튼 그렇다. 개인의 시간을 보장되려면 스스로가 마감시간이 있어야 할것 같다. 주방마감시간처럼

2024-01-07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회사에 왔다. 몇몇분들이 있었는데 매우 추웠고 이상하리만큼 인터넷이 잘 안되었다. 집중은 잘 되서 좋은것 같다. 책을 진득하게 읽어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내일부터는 점심시간에 책을 읽어야겠다.

2024-01-06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갔다. 백화점안에서 하는것인데, 꽤 오랜만에 백화점에 와본것 같다. 임진각에 갔다. 임진각과 통일 전망대를 헷갈린것 같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것 같다.

2024-01-05

불편한 자리였다. 몸도 안좋았지만 온통 불편한 애기였다. 부관참시(剖棺斬屍) 당하는 느낌이었다. 왜 스타트업 기존 멤버들이 그만두는지도 알 것 같다. 또 다른 부분은 서로가 서로의 업무를 모른채 애기를 하니 현실을 모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거룩한 애기들만 한다. 장애라는건 엔지니어링 직군이 아닌 다른 직군이 겪을수 없는것 아닌가. 다른 파트에서 잘못이 있을때 장애라고 부르지 않고 장애보고서나 사후부검을 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애기한다. 사람들 얼굴을 보기가 싫다. 일이나 해야겠다.

2024-01-04

어김없다. 이제는 익숙해진것 같다.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걸까? 어떻게 수많은 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할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디자인 플랫폼은 너무 어렵다. 그래도 가려는 길을 더 가야하고, 조금씩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걸 느낀다.

2024-01-03

이번주는 계획회의가 많은 주다.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긴 해서 크게 의미를 두진 않지만 refresh 기간에 끊어진 업무들을 이어주는 작업들을 주로 하고있다. 바뀐 자리도 마음에 든다. 집에와서 가급적 슬랙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2시간이상 작업에 몰두하고 싶은데

2024-01-02

새로운 회의와 데일리 정책 그리고 1on1 템플릿 등의 업무규칙을 공표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의사결정 회의를 2번 했는데 뭔가 결정해야할 항목이 이 떡하니 회의록 상단에 있으니 회의에서 딴 애기로 새더라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게 되는것 같다. 좀 더 단호하게 애기하려고 한다. 자리도 바꾸었다. 조용하고 마음에 든다. 앉아있는 시간은 적겠지만 그것도 회의를 줄이고 컴팩트하게 회의를 하면 더 앉아있는 시간도 늘거라고 본다.

2024-01-01

김포에 있는 까페에 새해맞아서 가족들이랑 갔다. 첫번째 까페는 아쉽게도 노키즈존이었다. 결국 후보지였던 파주쪽에 있는 문지리535라는 곳에 갔다. 정말 엄청 큰 까페였다. 커피를 끊어서 생강차를 시켰다. 7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아메리카노보다 비싸구나. 돌아와서 세차를 다녀왔다. 눈과 흙탕물에 뒤집힌 차를 새해맞이로 씻겨냈다. 성수에 있는 셀프 세차 업체 한곳을 찾아냈다. 내일 다시 24년도의 시작이다. 기대되기도, 아직 회복이 안되어서 그런지 조금 귀찮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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