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 - 패도의 길

Mar 24, 2024

패도의 길을 가야한다. 그래야 원하는 것들을 이룩할 수 있다. 그럼 내가 왜 그것을 해야하는가?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하는가? 이유는 2가지이다. 하나는 꽤 괜찮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가 그 길을 원하기 때문이다. 다른 걸 다 차지하고, 최종적으로는 내가 그 길을 원하기 때문이다.

좋은게 좋은식으로 비지니스적인 상황, 프로덕트적인 상황들을 항상 이해해왔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 길을 걸어야 한다. 여러 이 길을 걸었던 CTO들을 보면서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또는 그 과정에서 거친언행과 무리한 액션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나는 그런 사람들이 결국 회사를 떠났고하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의 생각은 다르다. 결국 그 사람들이 서있는 시간과 내가 서있는 시간이 달랐었고, 그 사람들은 그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나는 이해하지 못했던(좀 더 이른시간에 있었기에), 아니 좀 더 정확하게는 보지 못했던 것이고. 이제 그사람들이 서있었던 시간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마음을 먹은건 결국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패도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 그 길을 스스로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길은 용기만 필요한 길이다. 철저하게 끓어오르는 용기만이 그 길에서의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광기일지도 모르겠다. 피가날 수도 있고, 다리가 부러질수도 있지만 어쨌든 가야한다. 다시한번 나의 모든것을 걸어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멈춰야 한다.

ps) 요즘 드는 생각은 회사에서 개발팀이 계속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스스로 가지고 있다. 만들어진 제품을 더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기 위한 개발팀이 계속 있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어느정도 레벨에 올라온 제품이라면?


#essay  #b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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