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5월 회고
6월되어서야 회고를 쓰는게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쨋든 바쁘게 살아서 회고 쓸 시간도 없지 않았나 싶다. 거두절미하고 몇가지 적어보자면,
runner's high?
사내에 런닝을 많이 하시는 분이 있었고, 체력이 떨어지는것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체력을 기를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런닝을 하는것을 4월즘 시작했고, 대체적으로 새벽에 6-8시 사이에 성북천을 따라서 1시간정도 뛰었던것 같다. 헬스장의 런닝머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알수 없는 더 빡셈 그리고 뛰는 사람들을 보면서 좋았다. 좋았다라는 표현이 너무 제너럴한데, 일단 스스로 자주 숨이차게 만들었던것 같고, 그러면서 여러가지 잡생각, 부정적인 생각들이 그 순간에는 없어지는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운동을 한 후, 출근을 하는데 알 수 없는 자신감과 상쾌함이 생겼다. 물론 부작용도 있었다. 오후 4시만 되면 진짜 책상에서 앉아서 졸았다. 너무 졸렸다. 그리고 1달 정도 런닝을 한 주 3-4회정도 하니까 몸이 좋아지는데 종아리가 너무 아팠다.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종아리에 염증이 한 가득했다. 마라톤 하냐고 의사가 물었는데 창피해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종아리에 주사 7방을 맞고 나았다. 요즘은 주 2-3회로 줄이긴 했지만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갈이
블로그를 한번 개편했다. 뭔가 좀더 내가 쓴 내용이 잘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었고, 사실 나는 라이프로그적 관점이 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예전에 어린 내가 했던 약간 중2병 같은 생각들을 왜 다른 사람들이 봐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글만 보여주도록 수정을 했다. 완전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쁘지 않은것 같다. 회사 블로그를 astro를 이용해서 개편을 했는데, astro로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astro도 유지보수 안되는 시점이 온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직접 만든게 더 장기적인 방향성에서 낫지 않나 싶다. 몇가지 개편 생각들은 아래와 같다.
- admin페이지를 vue.js 기반에서 react 기반으로 변경
- db를 쓰지 않는 static page 형태로 변경?
- 이 부분이 저렴한것 같은데 고민중
AWS Summit
AWS Summit을 되게 오랜만에 갔었고, 몇가지 세션을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느꼈던 점들은 아래와 같다.
- 생각보다 큰 행사, 세션 뿐만 아니라 전시관들도 보니 AWS라는 생태계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 언젠가는 re:invent 행사를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국 앞으로의 미래는 AI/로봇, 우아한 형제들에서의 키노트도 그렇고 현재의 투자 시장도 그것들을 반증하는것 같다.
- 옛 직장분들, 옛 상사를 만나서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면서 클라우드를 쓰지 않는 회사도 이젠 다 넘어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듦
- 회사분들에게 좀 더 이런 해앗에 대한 참여를 독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물론 동영상으로 보는게 당연히 더 편하지만 현장 분위기 등을 보면 올만한 것 같다. 더군다나 AWS Summit이니
최근 고민/생각하고 있는 것들
몇가지 고민들이 있어서 두서없이 적어보자면,
- 기술부채를 어떻게 잘 청산해야할까?
- 누가 이것을 할것인가? 누가 이것을 할 수 있나?
- 지속가능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 회사에 없어도 지속가능한 구조를 어떻게 만들것인가?
- 사람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현재 빅쿼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빅쿼리를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 관련 아키텍처를 정비를 어떻게 할까?
- 많이 들어오는 기술적 이슈들에 대해서 어떻게 줄일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인지부하를 조직적으로 어떻게 감쇄할 수 있을까?
- 사람들을 늘리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의 고도화, 기술부채, 그리고 신규기능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수 있을까?
- 더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왜 나는 성장해야 하는가? 회사? 동료?
- 철저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굳이 성장이 필요한가?
- 더 성장하려면 성장해있는 사람들을 만나야한다. 기존에 만나왔던 사람들로는 현재 상태에서 머무를뿐
- 질문을 가져야한다. 본질적인 질문들
- 왜 나는 성장해야 하는가? 회사? 동료?
- 아이들에게 어떤 기억들을 남겨줘야 할까?
- 남은 인생을 기존 체제에 순응하면서 살 것인가?
- 90%가 사는 틀에 박히 인생을 살것인가, 10%의 틀에 박히지 않은 인생을 살 것인가?
최근 칸예웨스트의 노래들을 많이 듣고있는데 그의 기행들보다도 가졌던 생각들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