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공학에 대한 나의 답변,
전 이번에 의공학부를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1년 정도 쉬고 대학원을 갈 생각이구요. 그런데, 제 생각엔 전자 공학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물론 전자 공학이나전자과가 우리나라에는 의공학과 보다는 수가 많겠지만, 수가 적다고 해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별로라고 생각되어 지는 점은, 우리나라 의공학 현실 자체가 별로 안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수입을 해와서 파는 업체들이 많구요, 사실상 세계시장의 대부분의 의료기기들은 GE, 필립스, 지멘스 등의 몇몇 업체가 꽉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업체에서 좀 잘나간다 싶었던 업체로는 메디슨이 있지요, 하지만, 제가 알기론 메디슨은 얼마전까지 법정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밑의 글 중에 상당히 많은 글이 의사가무시한다고 되어 있는데, 연구직으로 가면, 그런 의사와 부딪히는것은 적을수 있지만,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공학적인 측면에서 약합니다.(우리가 의학용어를 잘 모르듯)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의사(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서개발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예를 들면, 저는 의료정보라 해서, 병원의정보시스템을 만드는 그런쪽을 전공했었는데,
실제로 쓰는 사람은 의사 이기 때문에,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의 의사의 눈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들중에는 취업을 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다 영업, 영업관리, 기술 영업이죠, 이 분들은 정말 의사를 자주 접한답니다. 제가 아는 분은 하루일과가 병원 들리는 것입니다. 의사 생일이나 그런때이면, 넥타이 사러 가고 등등. 아무튼, 좀 그런게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용하고 쓰는 사람, 사는 사람의 의사니까요. (소비자파워?)
외국에 나가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의공학이란 학문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다 공과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의공학은유명한 의대안에서 의대 코스를 밟은 의사 들이 주로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유명한의공학관련 대학으로는 존스 홉킨스, 듀크대학 등이 있지요. 그리고 실제로 보면, 우리나라 의공학 교수님들 중에서는 박사 학위를 의공학을 전공하신 분이 상당히 드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전자 공학이나혹은 제어, 컴퓨터, 광학 등의 전공을 하시고, 그 안에서 교수님들 마다 관심이 있어서 연구를 하시고 하는 분이많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분들의 실력이 없다는 게 아니라, 의공학의 석, 박사 코스를 밟으신 분들이 별로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의공학 관련 대학또는 대학원이 몇개 없죠. 위의 글을 보시고도 가고 싶다는 열망이 있으시다면, 정말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건국대, 연세대, 경희대, 충북대, 성균관대 등이 의공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그 외에 몇몇 대학들이 더 있으나, 실제로 유명 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의공학으로 유명한 대학교의 여러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일단 재단에서 잘 밀어주어야 하고요(기기 비용이 많이들어요), 그리고,의대가 유명하거나, 혹은 부설 병원이 있는 곳이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연계하기도 쉬우니까요.
경희대같은 경우는 동서의료공학 이라고 해서, 한의학과 의학 그리고 공학을 접목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공학 교수중에서 좀 유명한 강곤 교수님이 이곳에 계시지요. 연세대는 워낙 유명합니다. 재단에서 실제로 많이 밀어주고 있습니다. 보면, 원주에 의공학 센터를 설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병원이야 말할것도 없이 유명합니다. 다만 서울 분이시라면좀 원주까지 가기엔 그럴수도 있겠지요, 건국대는 시설이나 재단의지원이 약간은 미흡하지만, 최근에 병원도 최신식으로 지었고, 위의 두 대학보다, 아주 못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조금 지원이 덜한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대학원 입학위원회 라는 다음까페에서 어떤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의공학쪽으로 대학원을 간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말려서, 난좀, 내가 대학 4년동안 다니면서 느낀것을 위주로 내 생각을 써보았다. 약간은 현실과 틀린점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저런것 같다.